(딩동댕)🎤전↗국! 노래자랑!! 🎵빠빠빰빠라빰빰📯🎷🎺
"일요일의 남자, 송해가 정중하게 인사부터 올리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크게 안녕하세요~"
"저 어디 위에 계신 분들, 저 어디 밑에 계신 분들 안녕하세요~"
일요일마다 울렸던 전국 노래자랑의 오프닝 멘트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게 들리는 듯합니다.
2022년 6월 8일 향년 95세로 송해 선생님께서 머나먼 휴식의 길로 떠나셨습니다. 그러나 34년 동안 남녀노소 전 국민과 함께했던 그가 아직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종로의 낙원동에서 송해선생님을 기억해보고자 합니다.
서울 종로에는 송해길이 있습니다.
종로에 송해길이 있는 이유는 송해선생님께서 종로구 낙원동에 원로 연예인들의 친목모임인 '연예인 상록회'라는 사무실을 열고, 이곳을 기점으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이에 종로문화원은 오랜 기간 대중문화 발전에 힘써온 그의 공을 기리기 위해 2016년 송해길을 만들었습니다. 송해길은 종로2가에서 낙원상가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명예 도로명입니다. 실제 명칭은 수표로 입니다.
송해 선생님의 흉상은 5호선과 가까운 5번 출구에 바로 있습니다. 종로3가역은 정말 복잡합니다. 1호선, 3호선, 5호선이 맞물리는 곳으로 지하철쪽 길이 꼬불꼬불합니다. 헷갈리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
송해 선생님께서 영면에 드신 후 흉상 주변으로 잠시 추모 공간이 마련됐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하고 그를 추모했습니다.
송해 선생님의 평생소원은 고향인 황해도 재령군에서 전국 노래자랑을 여는 것이었으나 안타깝게도 결국 그 꿈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영혼이라도 고향에 방문하셨길 바라봅니다.
왠지 모르게 흉상에서 편안한 미소가 보입니다.
일요일의 남자 송해 선생님 우리가 기억하는 한 언제나 그를 그리워할 것입니다.
송해 선생님은 1927. 4. 27. 황해도 재령이 출생지입니다.
출생 당시 부모님께서 송복희라는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그러나 6.25 전쟁 당시 연평도로 피난을 갔다가 미군함에 실려 부산으로 피난을 가는 도중 바닷물로 밥을 지어먹었다 하여, 바다 해(海) 자를 따와, 이름을 송해로 지은 것이 주민등록상 본명이 되었습니다. 그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하였으며, 1988년부터 34년 동안 전국 노래자랑의 MC를 맡았었습니다. 국내 최고령 진행자임과 동시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부문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랐습니다. 또한 희극인 최초로 대한민국의 1등급 문화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천막이 치워지고 다시 찾았습니다.
왜 인지는 몰라도 주변에 스티로폼과 화분들이 흉상 주변으로 가지런히 있었습니다. 주변으로 자세히 둘러봤습니다.
주변으로 자세히 둘러봤습니다. 좌대와 안내판이 송해 선생님과 송해길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좌대에는 선생님이 부르신 나팔꽃 인생의 가사가 있습니다.
나팔꽃 인생
안녕하세요 안녕 하세요
일요일의 남자 송해쏭
동서라 남북없이
발길 닿는대로
바람에 구름가듯
떠도는 세월이 몇 해이던가
묻지마라 내 가는 길을
구수한 사투리에 이 마음 머물면
나팔꽃 같은 내 인생 풍악소리
드높이고 안녕 하세요
안녕 하세요 우리 함께 노래 불러요
좌대는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트지가 벗겨지고 녹이 슬어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능소화가 송해 선생님을 바라보며 피어있습니다.
멀리서 봤을 땐 잘 몰랐지만 가까이 얼굴을 들여다보니 안경이 부러져 있습니다.
안경 부분의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2018년에 흉상이 만들어진 듯합니다. 조각가의 이름과 싸인이 뒷부분에 있습니다.
송해 길 (SongHae Street)
'송해 길'의 도로명은 수표로 입니다.
송해 선생은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셨고, 험난했던 역사의 풍랑을 넘어 국민 희극인으로,
대중예술의 산증인으로, 오랜 세월 우리를 웃고 울게 한 한국 연예계의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종로구 낙원동은 송해 선생이 50년 넘게 방송과 행사를 하시면서 생활의 근거지로 활동하였던 지역이며,
주민들과의 강한 유대감과 낙원동에 대한 남다른 애착으로 실향민인 송해 선생의 제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이에 종로구는 지역주민들의 명예도로 지정 요청과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전국 노래자랑을 진행하며,
전 국민을 사로잡은 대중문화계 거목의 업적을 기려, 종로 2가에서 낙원상가 앞까지의 구간을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예도로 '송해 길'로 지정하였습니다.
명예도로 '송해 길'지정으로 이곳 수표로가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아름다운 도로로 가꾸어지길 소망합니다.
송해 선생님의 간판이 함몰되고 칠도 조금씩 벗겨져 있습니다. 이 부분도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5번 출구를 뒤로하고 종로 2가 육의전 빌딩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또 다른 흉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건물 앞에 위치해있습니다.
5번 출구의 흉상과 안경 모양이 좀 다릅니다. 그래도 온전히 보전되어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딴따라
강산이 좋다
사람이 좋다
풍악따라 걸어온
유랑의 길
바람 속에
청춘이 간다
인생이 이거라고
이거라고
어느 누가
말할 수 있나
아 오늘은
어디에서
임자 없는 내 노래를
불러보나
가진건 없어도
행복한 인생
나는 나는 나는
딴따라
요즘 철도 좋고, 여러분들 뭐 오랫동안 시달리고, 답답했습니다. 사실 이 화창한 계절이 돌아왔으니까, 여러분들 활짝 열린 세상 나오셔서 금수강산의 맛을 실컷 보시기 바랍니다. 아, 시간이 다 되었죠? 네, 자 저희들은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한 박자 쉬고) 안녕히 계십시오.
-2022년 5월 15일전국 노래자랑 송해 선생님의 마지막 클로징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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