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비와 조형물 답사기행🧭

Exploring sculptures and monuments

조형물, 탑, 명비/시비,노래비

법성포에 어서오세요🐟 법성포 스토리월

김놉새 2023. 2. 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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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의 법성포는 굴비로 유명한 곳입니다. 영광굴비는 옛부터 임금님의 수랏상에 올라갔습니다. 영광 굴비의 유래는 고려 16대 예종 때 이자겸이 법성포로 유배를 오게 되었습니다. 이자겸이 이곳 굴비를 먹게 되었는데 그 맛이 너무 좋아 혼자 먹는 것이 임금님께 죄스럽게 생각되어 어떻게 하면 이 맛을 먼 곳에 있는 임금님께 진상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소금에 간한 뒤 바위에 말려서 진상하게 되었는 데, 이 굴비는 결코 잘못을 용서받기 위한 아부가 아니니 뜻을 굴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굴비(屈非)로 이름 지은 것에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법성포는 굴비뿐만 아니라 백제불교가 처음 들어온 최초도래지가 있으며, 천혜의 절경을 가지고있어 매우 멋진 곳입니다. 이곳에는  2009년즈음 매립지를 개발해 인공섬을 만들어, 뉴타운을 건설했습니다. 길이 정비가 잘되어있고 중간중간 법성포와 굴비마을에 대한 조형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남 영광군 법성면 법성포로3길

지금 소개하는 조형물은 스토리월 형식의 조형물 입니다.  법성포 뉴타운 초입에 있습니다. 법성포의 특징과 천혜의 절경에대한 찬사가 쓰여있습니다. 형태는 다양한 석재를 사용하여 화려합니다.

앞면

먼저 앞면 내용을 살펴볼까요

황금빛 조기들이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굴비로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는 법성포는 예로부터 참으로 아름다웠던 포구

법성포는 해수와 조수가 포구의 앞을 돌고 호수와 산이 아름답고 동네가 열을 지어서 사람들이 소서호(小西湖)라고 부른다. 바다가 가까운 여러 읍은 모두 이곳에 창고를 두어 조정에 바치는 쌀을 마련하는 곳으로 삼았다. -택리지(擇里志)中-

사방으로 산들이 둘러싼 곳에 별세계처럼 민가 천여 호가 마치 물고기 비늘처럼 모여 있었다. 항구의 전면에는 배 젓는 노모가 모여 세워져 있는데 마치 갈대와 같았다. -지도군총쇄록(智島郡叢瑣錄) 中-

다양한 문헌에 나타나있는 법성포에대한 설명이 쓰여있습니다.

뒷면

뒷면도 살펴보겠습니다.

아름다운 법성포 法聖浦 12景 (법성포12경)
선진귀범(仙津歸帆) : 선진포 나루로 돌아가는 돛단배
옥녀조운(玉女朝雲) : 옥녀봉을 감도는 아침구름
통치낙조(通峙落照) : 대동재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
구수청람(九岫晴嵐) : 구수산에 아른거리는 갠날의 아지랑이
선암모종(仙庵暮鐘) : 은선암에서 들려오는 저녁종소리 
응암어적(鷹岩漁笛) : 매바위 아래서 고기를 낚던 노옹의 피리소리
동령추월(東嶺秋月) : 동깃재에 뜨는 둥근 가을달
후산단풍(後山丹楓) : 뒷메(인의산)를 물들이는 단풍 
정도낙안(鼎島落雁) : 소드랑 섬에 떼 지어 내려앉은 기러기 떼
시랑모연(侍郞暮煙) : 시랑촌(한시랑)에 자욱한 저녁밥 짓는 연기
마촌초가(馬村樵歌) : 마촌 골짜기에서 들려오는 나무꾼의 노랫소리
칠산어화(七山漁火) : 칠산어장을 가득 메운 조기잡이 배들의 불빛

뒷면에는 법성포에서만 볼 수 있는 12경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습니다.

 

법성포에 방문하게 되면 설명도 읽어보고 뒤로 펼쳐지는 서해바다와 사진을 같이 찍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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